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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인데 뭐하고 있는지 나도 참.........그래 욕심을 버리고 노력을 하자

by 일렉 | 2009/04/26 21:00 | 트랙백 | 덧글(0)

생각


생각해보면 나는 참 생각이 많다.

궃이 불편한 점은 그리 깊지않아 쓸데가 없다는 것, 그리고 외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
어떤 평이나 숙고하는 차원을 지나서 외면마저 복잡하게 만들어버리는것. 그정도뿐이다.

오늘도 생각을 했다.

입학사정관제 관해 생각을 했다.

하루종일 생각을 했다.

급식때 뭘먹었는지 친구와 무슨 얘길 나눴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제. 말하자면 등급이나 수능점수와 같은 숫자로서 학생을 판단하는게 아닌,

다양한 환경과 재능과 성격을 타고난 개개인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전형.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 기다려왔던 그러한 입시제도일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덜컥 두려움이 들었다.


어째서 두려웠는가.

사실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나는 내 능력과 재능과 그림에 관해 자신감을 잃어갔던 것이다.

내 자신이 사실 하잘것없는 그림쟁이에 지나지 않을까 내손에서 만들어왔던것이
사실 아무런 쓸모가 없는 내가 죽거나 적어도 100년이 지나고 나면 흔적도 없이
역사의 흐름에 묻혀버릴것 같아 그런 그림과 글과 나 자신이라는 존재를  이제껏
추하게 붙잡고 매달리고 잡아뜯고 늘어지며 구축해왔던 것 같아 사실은
나도 결국 하루 100만원이라도 벌기위해 바둥거리고 서른넘어 엄마아빠에게 손을 벌리고
쓰레기로 배를 채우고 그러다 죽게되는게 아닐까 근데 죽는것은 무섭지 않다
다만 그렇게 죽고나서조차 내 흔적이 간데없게 되는것....즉 죽으나 사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도모르는 세계가 두려웠다.

고작 일년이었는데
벌써 사라진걸까? 자신감이라는 것. 믿음이라는것.

어쩌면 있었을 재능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불과, 하루 혹은 이틀 그쯤

그림그리는게 싫다라고 생각했고 곧바로 공포과도 비슷한 감정이 밀려왔던 것이다.



그림을 그린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그림을 그리는게 아니라
그림이 나를 그려왔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왜 그림이 나를 그리면 안되지?

그림만 그리고- 그림만 그리다 사라져도 사실 상관은 없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게 나에게는 가장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길이었다.

그런데 다른사람들은 아니랜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에 나에겐 일반적인 생각이
되려 이해받지 못할 대상이 되었고-
나는 내 감정을 숨기고, 붙잡고, 아껴가며 조금씩

지켜왔는데


망할놈의

숫자가 뭐길래

그렇게 생각했는데

정작 숫자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는 제도가 나타났는데도

나는 왜이렇게 복잡미묘하고 미지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그래서 하루종일 생각해야했다.

나도 사실 숫자에 노예였을뿐

그랬던걸까. 회의가 들었다.

숫자에 연연하고 집착하고.

어느새 주눅들고 자신감없어진




예체능계는 공부를 못해서 예체능하는거다
라는 편견을 세상에서 두번째로 싫어하면서도

정작 나자신은 편견의 색안경을 벗어날 설득력조차 갖추지못한

그런 나



최악이다.

그런데 입시사정관제도 숫자를 보지않는것은아니다.

일단 서류전형으로 몇배수를 통과시키는데 여기서 성적이 반영되는것이다.

이차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수상경력, 그리고 심층면접을 통해 성적은 전혀 반영되지않지만

기본적으로 될만한 성적으로 도전하라는 거겠지

하지만 내 점수... 기껏해어 언어만이 일등급이 나올까.

외국어와 수리는 최대가 이등급에서 멈춰버렸고

사탐은 언제나 사등급.

이게 내 최상의 점수다.

기껏.


그리고 숫자를 키우려면 이제껏 지켜왔던 그림에 대한 감을 잃어버려야지만
즉 공부외의 모든것을 버려야지만 가능할것 같다.

선택하고 또 선택하고

선택을 강요받는것에 지쳤다.

사실 나는 선택을 강요받은것이 아닌데
결정을 강요받은것일뿐이다.



하면된다. 서울대 간다.

하루가 시작되면 나는 몇번씩 맘을 다잡고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어도

너무 앉아있어 마비될것같은 다리를 진정시키고

다시 책상에 앉는다.

하지만 공부는 되지않는다.

이미 내 의식은 캔버스와 유화물감과 수채물감과
오일파스텔 같은 다채로운 재료가 쓰인 그림에 관한 구상에 빠져있기때문에

군위안부에 대해서 배울때 위안부문제에 관한 만화를 그려서
세계적인 상을 받는 상상에 빠져있기 때문에


하지만 대학을 가려면 최소한의 공부는 해야한다.다시 맘을 잡는다
그리고 한다. 이게 정말 맞는 것인가 다시한번 회의가든다.

그 과정을 반복한다. 공부는 진전되지 않는다. 

지쳐버리고 만다.

사실 그림만 천재적으로 그리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다가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공부하려 애쓴다.

하지만 되지않는다.




되지않는다.



된다고 생각한다.


전과정은 다시 되풀이된다.

























by 일렉 | 2009/04/16 00:50 | 트랙백 | 덧글(0)

우하





히스레저가 죽은 다음날

살바도르 달리가 죽었다.

그리고 히스레저가 죽은날은

날 싫어하는(사실 아직 잘 모른다) 미술학원선생님의 생일이다.

내일 과외선생님이 아침 8시에 찾아오신다.

괴외 숙제를 다 하지 못했다.

과외선생님 입냄새가 심하다.

음악에 흥미를 잃었다.

다행인게 그림은 여전히 좋다.

칭찬을 들었는데 그래도 죽고싶었다.

내가 내가 아닌것 같다.

질병 테스트를 했는데

경계성인격장애항목 8개 모두가 체크되었다. 

우울증은 초 중 고에서 중이었고.

조울중도 그쯤이었다.

다행이 그뿐이었다.

매일매일

눈물이 날려다가 말고

웃음이 날려다가 굳어진다.
 
내가 사람을 대하는 모든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전부 가식이고 거짓이고 그래서 역겹다.

내 진심은 어디로 간거고

나는 어디로 간것일까.

이건 정말 우울증인가

아니면 사춘기인가.

모든게 호르몬의 탓인가.

아니면 내가 그냥 약한걸지도

너무 민감하고 날카로운 걸지도



남들 하는 만큼 웃고, 남들하는만큼 처세하는데

왜 점점 안쪽에서 썩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다





남들 하는 만큼 울지는 않아서 일지도.

사실, 모든게 내 착각일지도 모른다.




아... 우울하다...




진짜 정신과 상담좀 받고 싶은데

엄마아빠가 이상하게 생각할것 같아서 못하겠다....

정신과 상담하는거 엄청 비싸다던데...




결국

아무한테도 말 못하겠다....

그냥 펑펑 울고싶은데 그렇게 울 이유가 없어서 슬프다.

진짜 말도 못하겠다....

내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모르겠다....

혼란스럽고 두렵고 수치스럽고 이따끔 토할것 같고

가슴부근이 콕콕 아프고(비유적표현아님)


아예 팍 아파버렸으면 좋겠다....

...라는건 너무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말로 들리겠지 누군가에게는


내가 어떤 행동을 하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수밖에 없는것 같다.
예전엔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주는것이 내가 상처 받는것보다 좋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니였다.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면 나는 또다시 안쪽에서 썩어가고있다는걸 느끼게된다.



다른 사람의 존경할만한 행동을 보게되면
나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그 사람 눈에 보여도 안될것 같은 기분이 된다.
세상에 너무 빛나는게 많아서 내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똑같이 땅밟고 사는게 너무 부끄럽다.

차라리 단세포 동물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것 같다.

내 자신이 찌꺼기 같아서 그저 가라앉고 싶다.

'아름답다'는 말을 쓰는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그 말을 쓰게되면 표현에 비해 내자신이 너무 작게 느껴지고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서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다.





ahemsrjtdl, djenqek

























by 일렉 | 2009/01/23 00:32 | 트랙백 | 덧글(2)

8mile 中

 
 

by 일렉 | 2009/01/14 17:0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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